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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춤추고 술 마셔"…집단감염 속출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40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손님과 직원이 지금까지 40명 넘게 확진됐는데, 서울시는 그 가게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거로 보고 치료비와 방역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 내부 영상입니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이 보입니다.

손님 중 1명이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로 다른 손님과 종사자 등 4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일부 이용자들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합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이 헌팅포차에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확진자 치료비, 방역 비용 일체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한 곳의 음식점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음식점을) 이용하신 모든 분께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조속히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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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당진의 닭 가공업체에서는 감염자가 34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달 서울의 노숙인 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등의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 등 7천600여 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여기저기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확진자는 467명 발생했습니다.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을 앞두고 나흘 만에 4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환자 증가세로 돌아서는 건 아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이 만약 상당히 잠재돼 있고 만연한 상황이라고 하면 훨씬 더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감염 추세가 어떤지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편 수용자 9명이 감염된 서울 남부교도소는 전수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황인석·송창건 TJB,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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