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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특례 수입 승인…군사작전하듯 수송

<앵커>

이번 달 중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늘(3일) 특례 수입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아래를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오늘 공항에서 창고를 거쳐서 접종센터까지 백신을 옮기는 훈련이 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공기 화물칸에서 나온 특수 컨테이너가 지게차에 실려 대기 중이던 운송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군과 경찰의 경계 속에 운송 차량은 즉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평택의 냉동창고로 출발합니다.

이번 달 중순부터 국내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냉동 물류창고, 그리고 접종센터까지 옮기는 모의 훈련입니다.

[김창룡/경찰청장 : 특공대원들은 전술장비로 무장하고 있으며 만일에 있을 테러와 백신 탈취 시도에 대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항 터미널에서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백신의 수송, 보관, 유통, 전 과정에 국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그렇게 대비를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택 물류창고에 도착한 백신은 영하 80도의 냉동고로 옮겨진 뒤 접종센터별로 분류됩니다.

재포장된 백신을 실은 차량은 삼중 경호를 받으며 중앙예방접종센터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향합니다.

센터에 도착한 백신이 접종 전까지 보관될 소형 초저온 냉동고에 들어가는 걸로 수송 과정은 끝납니다.

센터 도착까지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정부는 실제 운송 시에 교통 정체 등 어떤 변수에도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도입될 화이자 백신의 특례 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이 백신은 11만 7천 회 분으로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진에게 접종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민철,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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