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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67명, 나흘 만에 400명대…확산세 '우려'

신규 확진 467명, 나흘 만에 400명대…확산세 '우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늘(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어제보다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설 연휴(2.11∼14)를 일주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대형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직장, 모임, 교도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확인돼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14일까지 연장했지만, 재확산 불씨가 살아날 경우 방역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7명 늘어 누적 7만 9천3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36명)와 비교하면 131명 많습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작년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국면으로 진입했지만,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1.28∼2.3)간 신규 확진자가 일별로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2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3명에 달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33명, 해외 유입이 34명입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300명대, 200명대로 줄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09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35명, 부산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입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총 124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게임랜드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누적 52명)과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4명)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수감 중이던 수용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소재 노숙인 시설, 충북 충주·전북 김제 육류가공업체,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이 연이어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어제(41명)보다 7명 적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8명, 경기 11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20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어제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441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총 220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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