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생 115만 명에게 맞춤형 국가장학금 3조9천억 지원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으로 학생 약 115만명에게 3조8천억 원 넘게 지원됩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 장학금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맞춤형 국가장학금 총 규모는 3조8천78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7억 원 줄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국가장학금' 예산은 줄었지만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이나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어 지원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저소득·중산층 이하 가정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돕는 '국가장학금'은 약 103만 명에게 3조4천831억 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희망 학생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의 지원 대상은 약 12만 명, 지원 금액은 약 3천579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분야별 선도 인재를 양성하고 저소득층 우수 고교생에게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엔 378억 원이 배정돼 약 4천400명이 혜택을 받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의 실직·폐업 등으로 경제 상황이 곤란해진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10% 수준에서 국가장학금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근로장학생의 재택근무도 허용됩니다.

아울러 학기당 근로 한도를 450시간에서 520시간으로 늘려 근로를 더 원할 경우 장학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기초·차상위 가구에 대한 지원 단가를 인상하고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는 등록금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하는 대학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의 참여 조건도 개선합니다.

교육부는 "학과 구조조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학과를 신·증설해 자연적으로 평균 등록금이 오를 때는 평균 등록금이 인상돼도 예외적으로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2021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다음 달 16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교육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