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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접종 성공!'…약국 찾아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 사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3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백신 생산국인 미국에서도 전 국민 백신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가 됩니다.

하지만 폐기해야 하는 백신까지 순서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 보니까 그것이라도 먼저 맞겠다고 사람들이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남는 백신 찾아 나선 미국 젊은이들

미국의 한 약국의 모습인데요, 하루에 정해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끝났지만, 책상 위에는 여전히 백신 몇 개가 남아 있습니다.

백신은 개봉 후에 정해진 시간 안에 접종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하는데, 폐기할 바에야 접종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사람들이 이 약국, 저 약국을 찾아다닙니다.

남는 백신 찾아 나선 미국 젊은이들

한 약국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한 20대 여성은 결국 백신 접종에 성공했고, 자랑스럽게 SNS에 그 영상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우선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해서 백신을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네티즌들은 버려질 바에야 누구라도 맞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를 공식화할 경우에 이를 역이용한 백신 새치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안 일어난다, 이런 보장은 없는 것이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지금 먼저 접종이 시작된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폐업 위기에 몰렸던 토종 SNS죠. 싸이월드가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추억의 '싸이월드' 다음 달 극적 부활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한때 회원수가 3천200만 명에 달해서 국민 SNS로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던 SNS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재작년 서비스를 중단했었죠.

그러면서 회원들의 수많은 자료가 추억 속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는데요, 싸이월드에는 100억 장이 넘는 사진과 1억 개 넘는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금체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최근 10억 원 상당의 직원들의 임금채권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싸이월드를 신설 법인에 양도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한 달간 정상화 작업을 거쳐서 이르면 3월 중 기존의 싸이월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버 안에 갇혀 있었던 회원들의 데이터도 정상 복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소식 반가운 분들 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렇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저희 또래일 텐데요,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싸이월드 쓰셨던 분들은 반가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설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 판매 등을 빙자한 사이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설 선물 택배조회 스미싱 기승 (자료화면)

김 모 씨는 지난달 설 선물 택배 조회라는 문자가 도착해서 첨부된 링크를 클릭한 뒤에 설치된 앱을 열었다가 특별한 것이 없어 그냥 닫았습니다.

그런데 보름 뒤 게임 아이템 구입비로 23만 원이 결제됐다는 문자가 날아들었습니다. 택배 송장인 것처럼 꾸민 스미싱 범죄에 걸려든 것입니다.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나 주소를 담아서 보내 이를 클릭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소액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설 선물을 비대면으로 보내는 경우가 늘면서 이런 사기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소액 결제를 막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서 판매자 연락처와 계좌 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 들었지만, 진짜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메시지, 특히 거기에 있는 주소 있잖아요, 누를 수 있는 주소, 그것은 진짜 누르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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