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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장 제외 19명 선원 석방 허용…억류 29일 만

<앵커>

지난달 초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던 한국케미호 선원들이 한 달 만에 석방됩니다. 이란 정부가 억류된 선원 20명 가운데 선장을 제외한 19명에 대해 출국을 허락했습니다.

첫 소식, 먼저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정부에 억류됐던 한국케미호 선원들에게 석방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억류된 지 29일 만입니다.

외교부는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은 한국인 선장 등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선원 15명을 포함한 20명인데, 선박과 함께 선장만 남고 나머지 선원 모두 출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앞서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는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억류돼왔습니다.

이란 측은 화학물질을 실은 우리 선박이 대규모 해양 오염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외교부는 "동결된 원화 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전통적 우호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데 양국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동결 자금 해제를 위해서는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란이 바이든 미 행정부와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에서 석방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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