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 외무부 "구금된 한국 선원 석방 허용"…선장 제외

이란 외무부 "구금된 한국 선원 석방 허용"…선장 제외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21.02.03 00:40 수정 2021.02.03 10:2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란 정부가 약 한 달 전부터 억류 중인 한국 케미호 선원들에 대해 출국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선원은 한국인 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인데, 일단 한국인 선장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석방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억류됐던 한국 케미호 선원들에 대해 출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은 한국인 선장 등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선원 1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인데, 선박과 함께 선장만 남고 그 외에는 모두 출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선장과 선박은 이란이 주장하는 해상 오염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한국 케미호는 지난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중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습니다.

이란 측은 화학물질 7천200톤이 실려 있는 이 선박이 대규모 해양 오염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억류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외교부는 "동결된 원화 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전통적 우호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데 양국이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석방된 한국인 선원들을 테헤란으로 데리고 가 귀국 절차 등을 조율하고, 다른 국적 선원에 대해서도 귀국 의사 등을 확인해 필요한 소통을 할 계획입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