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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축산물 공판장 집단감염…도축 일시 중단

<앵커>

전국 최대 규모인 충북 음성의 축산물 공판장에서 이틀 사이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면서 하루 동안 공판장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있어서 일단 다시 문을 열기는 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워낙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까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군 삼성면 소재 농협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날 2명의 초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공판장 직원과 출입자 등 86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고,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중도매인이고 나머지 1명은 경매 작업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최초 서울시 확진자를 포함하여 확진자 13명은 검사기관 지역별로 서울시 5명, 청주시 1명, 진천군 3명, 음성군 4명이며….]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은 하루에 소와 돼지 2천마리를 도축할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입니다.

특히 소고기의 경우 전국 유통량의 17%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하루 동안 경매장이 폐쇄되고 도축작업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설을 앞두고 시설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촉각이 모아졌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재진행하는 등 방역 관리를 엄격히 하는 조건으로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병희/음성축산물공판장 생산부장 : 육가공업체들이 물건을 사서 선물세트용으로 보통 나가는데 그 물량이 끝나는 시점이 지난주였기 때문에 내일(3일)부터 도축을 한다고 하면 물량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걸로….]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거주지와 동선이 다양한데다 밀접 접촉자도 15명 확인돼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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