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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조 4차 지원금 공식화…이낙연 "장막 치지 말라"

<앵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가 큰 계층에 주는 방안과 모든 국민에게 다 주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최대 30조 원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정부를 겨냥해서는 미리 장막을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일)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민생과 경제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습니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큰 선별이냐, 보편이냐에 대해서는 동시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늦어도 3월 임시국회를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같은 피해계층에 우선 지급하되,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전 국민 지원금도 추진한다는 겁니다.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기상조론을 폈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4차 지원금 논의의 물길을 열어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3차 재난지원금이 빠르게 지급되고 있지만, 계속 이어지는 피해를 막기에는 매우 부족합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SBS에 선별과 보편 지급을 동시 추진할 경우, 지원금 규모는 최소 20조에서 최대 30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 국민에게 준 1차와 선별 지급한 3차 지원금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라는 얘기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별도 인터뷰에서 정부에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SBS 8뉴스 출연) : (홍남기 부총리가 전 국민 지원과 선별 지원금을 함께 추진하는 것은 정부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그것은 앞으로 협의를 해야 되니까요. 미리 장막을 치고 벽을 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국민의힘은 "혈세로 생색내는 '조삼모사 정치'는 그만 보고 싶다"면서 "선거 이후 충분한 금액을 지급하는 게 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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