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승리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송중기는 "처음에 (시나리오 속) 태호를 보고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삶의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돼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 촬영할 때 저의 실제, 송중기의 마음 상태와 태호가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태호가 우여곡절을 겪고 자포자기 상태에서, 오합지졸이라 표현했지만 크루를 만나면서 삶의 끈을 부여잡은 것 같은, 용기를 얻고 의지를 조금씩 갖게 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크루들이 태호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