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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숲에서 쌓은 우정…네 살배기가 데려온 '친구'의 정체

"같이 들어가서 시리얼 먹을래요"

숲속에서 놀던 네 살배기가 생각지도 못했던 '새 친구'를 데려와 엄마를 놀라게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버지니아주에 사는 브라운 가족이 셰년도어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갔다가 생긴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여행 당일 공원에서 즐겁게 놀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자, 4살 도미닉은 부모님이 짐을 챙기는 사이 마지막으로 혼자 숲속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숲 속에서 사슴과 친구 된 네 살배기

정리에 여념이 없던 엄마 스테파니 씨는 얼마 뒤 나들이를 마치고 온 도미닉의 발소리를 듣고 무심코 현관문 쪽을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도미닉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새끼 사슴 한 마리와 나란히 서 있었던 겁니다.

브라운 씨는 도미닉이 아무렇지 않게 사슴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보면서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사슴이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휴대전화를 집어 들어 이 놀라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숲 속에서 사슴과 친구 된 네 살배기

그사이 새 친구에게 '플래시'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도미닉은 "사슴이랑 같이 들어가서 시리얼 먹을래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 씨는 "친구 엄마가 걱정하실 테니까 다시 숲까지 데려다주렴"이라고 타일렀고, 도미닉은 순순히 사슴을 숲속으로 데려다줬습니다.

브라운 씨는 당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도미닉은 그 상황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 비현실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동화책의 한 장면 같다", "정말 귀엽고 아름답다", "둘이서 무슨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하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tephanie Brow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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