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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원주 주택 화재…필리핀인 할머니·손녀·손자 사망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그제(31일) 새벽, 강원도 원주의 철거 예정 주택에서 불이나 다문화 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을 돌봤던 할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기와 함께 하늘로 치솟는 시뻘건 불길은 필리핀인 할머니와 한국인 손녀·손자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변을 당한 가족이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숨진 필리핀 국적의 70대 할머니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일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타 왔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지급된 1인분 남짓한 분량을 어린 손주 남매와 나눠 먹은 것입니다.

주민들은 숨진 아이들 생각에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일가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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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학술지에 실을 예정이라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 선상이라는 견해를 담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다음 달, 한 법률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논문에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기술했습니다.

또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이 매춘 시설에서 일하도록 속인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고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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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던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빚을 내서 주식을 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대매매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가 주가 하락으로 돈을 제때 갚지 못할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빚을 회수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돈 4천만 원에 증권사에서 6천만 원을 빌려 1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크게 떨어져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6천만 원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빨리 회수하기 위해 하한가로 파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의 손실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주식을 다 정리해도 돈을 다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계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반대매매 금액은 하루 평균 229억 원으로 월별 기준으로 12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싼값에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가 많아지면 해당 종목의 주가는 더 떨어져 다른 투자자도 도미노처럼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시점에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행위 자체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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