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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주가 30% 급락…로빈후드, 3조 8천억 원 자금조달

게임스톱 주가 30% 급락…로빈후드, 3조 8천억 원 자금조달
미국에서 이른바 '개미', 즉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사이의 전장이 된 게임스톱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체인인 게임스톱은 하루 전보다 30.8% 떨어진 225.0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상승해 게임스톱 주가와 전체 주가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며칠째 반복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하루 전보다 229.29포인트 오른 30,211.91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 오른 13,403.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게임스톱 주가 하락은 개미들이 애용하는 로빈후드를 비롯한 일부 증권거래 앱들이 여전히 이용자들의 게임스톱 매수를 상당 부분 제한한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로빈후드는 거래 제한 주식을 종전 50개에서 8개로 줄였으나, 게임스톱 주식의 경우 여전히 1인당 4주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정보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은 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135억 달러, 우리 돈 15조원 정도의 막대한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빈후드는 리빗캐피털을 비롯한 기존 주주들로부터 34억 달러, 우리 돈 3조8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빈후드에 투자한 주주들은 대부분 벤처캐피털 회사들로, 34억 달러는 로빈후드가 2013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조달한 전체 투자금을 넘어서는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빈후드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더 많은 사람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을 개발하고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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