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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UN 안보리서 논의…"1년 뒤 총선"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1년 뒤 새로운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모든 지도자는 미얀마 민주개혁에 더 큰 관심을 두고 행동해야 합니다.]

유엔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앞서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를 강력 비판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모든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을 촉구하면서, 미얀마에 대한 제재 부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현 정부 장차관들을 대거 해임하고 군사정부에서 일할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동안의 비상사태를 끝낸 뒤 새로운 총선을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 TV 앵커 : 비상사태는 전국에 적용되고 1년 동안 비상사태가 유지될 것입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국민들에게 쿠데타를 거부하고 항의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한 가운데, 군부가 사실상 장기집권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미얀마 정국의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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