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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재검토"…'제재' '인센티브' 동시 언급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취임 후 첫 인터뷰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제재 가능성과 외교적인 인센티브를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NBC와 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냐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대북정책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수단에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인 인센티브는 물론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답했습니다.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둔 러시아·중국 등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충돌도 불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구금 사태 이후 러시아 정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고,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 정부는 큰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러시아 국민들의 부패와 도둑 정치에 대한 좌절감에 대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코로나가 초창기는 물론 심지어 오늘까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중국은 (정보 공개) 기준에 한참이나 못 미칩니다.]

미국 정부가 일단 외교 전선을 확대하기보다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채찍과 당근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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