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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65세 이상도 접종 권고…임신부 불가"

<앵커>

오늘(2일) 나이트라인은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국내에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첫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나이 든 사람에게 효과가 떨어져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65세 이상도 이 백신은 맞는 게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문가 검증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추가 자료를 추후에 더 받는 조건으로 허가를 권고했습니다.

식약처에 제출된 자료는 영국, 브라질, 남아공에서 이뤄진 4건의 임상시험 내용인데, 참여자 8천895명에 대해 표준 용량으로 2회 투여한 결과, 약 62%의 예방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전체 참여자의 7.4%에 그쳤지만, 자문단은 65세 이상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봤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다수의 전문가들은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고령자의 중화항체 생성 비율이 일반 성인에 비해 낮은 점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습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영국에 이어 유럽의약품청은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대해 사용을 승인했지만, 독일 보건당국은 65세 미만에게, 이탈리아도 55세 미만에게만 우선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내 자문단은 임신부에게는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 간격은 4주에서 최대 12주까지 모두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식약처는 오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이후 최종점검위원회까지 3중 전문가 회의를 모두 거친 뒤 최종 자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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