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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따라 뛰는 수도권 집값…"최소 20만 호 공급"

<앵커>

이번에는 부동산 소식입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수준까지 올라갔고, 경기·인천에서는 GTX 호재로 서울 출·퇴근 좋아지는 곳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 후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아파트입니다.

2018년 분양 당시 84㎡형 분양가는 3억 2천만 원이었는데, 최근 5억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 가격이 불과 1년 전 2~3천만 원에서 최근 두 달 새 2억 원 이상으로 뛴 것입니다.

집값 상승을 이끈 건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 호재입니다.

경기 양주와 함께 경기 고양, 파주, 인천 송도 집값은 지난달에만 2%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모두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입니다.

서울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 인천으로 이사하는 이들이 느는 것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유동현/경기도 양주 공인중개사 : (서울) 노원구나 도봉구 쪽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GTX로) 15분 정도 예상하고 있거든요, 서울 진입이.]

상승세가 주춤했던 서울은 지난해 8월 수준까지 상승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획기적인 공급 대책'은 4일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서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고밀 개발 등을 통해 서울 시내 최소 20만 호 이상 공급하는 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공 재개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초과 이익 환수제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안도 거론됩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공공 재개발) 개발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야지 사업이 진행될 수가 있는 거라서 (초과 이익환수제 완화 등이) 시장의 불안 시기를 좀 더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타협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분한 양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을지가 이번 공급 대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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