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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공매도 운동'…셀트리온 · 에이치엘비 급등

'반(反) 공매도 운동'…셀트리온 · 에이치엘비 급등
미국 '게임스톱 사태'로 공매도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3만2천여 명을 회원으로 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오늘(1일) "국내에서도 반(反) 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투연은 성명서를 내고 "오늘부터 대표적 공매도 피해 기업인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연대가 연합해 공매도에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투연이 언급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가는 오늘 크게 올랐습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반 공매도 이슈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승인 소식이 맞물려 전날보다 14.51% 오른 3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9.60%, 셀트리온제약은 7.03% 올라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다른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에이치엘비의 주가도 7.22% 상승한 9만6천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각각 4.83%, 6.57% 수준입니다.

한투연은 "미국의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의 한국판인 '케이스트리트베츠'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공매도가 집중된 다수 상장회사 주주들과 힘을 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는 뜻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가상으로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서 되갚는 방법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주가 하락 장에서 수익을 얻는 방법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이 수법을 이용해 주가를 조정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미국 게임스톱의 경우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으로 공매도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며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여, 지난 1월 한 달 동안 게임스톱 주가가 1천600% 이상 올랐습니다.

(사진=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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