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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잠옷 차림으로 줄 선 사람들의 사연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한밤 백신 접종 소동'입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사람들이 달려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한밤중에 자다 말고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소동은 병원의 백신 냉동고가 고장 나면서 시작했는데요.

냉동고 안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천600회 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은 상온에 노출되면 12시간 안에 사용을 해야 하는데요.

당초 의료진과 소방 공무원들에게 접종될 예정이었지만, 냉동고가 고장나면서 급히 써야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결국 병원 측은 밤 11시부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병원 대표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12시간 안에 백신을 투여하지 못하면 모두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한밤중 백신접종 소동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는데요.

공지 30분 만에 예약이 완료됐고, 급한 마음에 슬리퍼와 잠옷 차림으로 줄을 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한밤중 백신접종 소동

덕분에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돼서 유통기한을 1시간 30분 남겨둔 새벽 3시 30분, 모든 물량을 소진할 수 있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와~ 지역 사람들 자다가 계탔네요!", "소중한 백신 낭비 없이 사용해서 다행입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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