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튜브 맞대결' 벼르는 박영선 우상호…신경전 고조

'유튜브 맞대결' 벼르는 박영선 우상호…신경전 고조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뛰어든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1일 외부 공개일정 없이 당내 '온라인 국민면접' 준비에 주력했다.

경선 맞대결 구도가 본격화한 이후로 두 후보 모두 현장행보를 계획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그간 비공개로 진행됐던 후보검증 절차와 달리,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국민면접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공개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일정인 만큼 치열한 상호 견제도 예상된다.

두 주자 모두 상대방을 직간접 겨냥한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일찌감치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민감한 현안에 대해 선명한 발언을 내놓으며 당내 지지층 표심을 정조준했다.

박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 "야당이 선거를 앞두고 공작을 하는 것이다. 원전을 극비리에 짓는 것이 가능한가"라면서 "지나친 정치공학적 공격으로, 국민의힘이 초조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사법농단 연루'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상호 후보와의 '친문 표심' 경쟁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이 6주 만에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박영선 출마 효과'로 연결 짓는 분석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의 마음이 민심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위를 내세웠다.

우상호 후보는 연일 박 후보의 공약을 정조준하며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두고 "잘못하면 갈등 사안이 될 것 같다"면서 "25개 구가 있는데 21개로 나누면 서대문은 어떻게 되나, 서대문과 은평 일부인가, 마포와 서대문 일부인가"라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장관 출신으로 행정경험을 갖춘 박 후보와의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더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라면서 "서울시장에 행정가가 필요하냐고 국민께 물으면, 압도적으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답했다.

우 후보는 국민면접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떨리는 마음으로, 당원 동지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울에서 민주당원과 지지층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