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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최악의 순간, 기적처럼 나타난 구조 헬기

작은 동굴에 등산객 세 명이 겨우 몸을 숨겼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동굴 안에) 도랑이 있어서 우리가 앉아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친구 세 명이 갑작스러운 폭설에 조난당한 겁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두 번째 하강 포인트에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밀어닥쳤습니다.]

휴대전화가 터지는 곳을 찾아 겨우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대피할 수 있는 벽면을 찾아서 그곳에 앉아서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가 드론으로 식량을 먼저 보내려고 했지만, 프로펠러 고장으로 실패했습니다.

급파된 구조대까지 중간에 폭설에 발이 묶였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그들은 구조대를 구하기 위해서 다른 팀을 또 보내야만 했습니다.]

구조 헬기도 기상 상태 때문에 뜨지 못했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우리는 거기서 벗어나든가 보급품을 전달 받든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나 동굴에 갇혀 있었고, 비상식량까지 떨어지자 조난된 3명은 굶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동상이었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동상이 우리가 겪은 최악의 일이었습니다.]

폭설에 조난 당한 세 명 기적처럼 나타난 구조 헬기

휴대전화도 끊어지자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때 기적처럼 헬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헬기가 우리 위로 날아왔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못 볼까 걱정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손을 흔들었고 헬기에 탄 구조 대원도 우리한테 손을 흔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세도나를 다시 방문할 거라고 말합니다.

[소콧 브랜드/조난자 : (다시 돌아오실 건가요?) 예 그럼요. 겨울에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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