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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머리 말다 줄행랑…英 미용실 벌금 맞은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고현준/시사평론가>

영국 웨일즈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던 손님들이 경찰 단속에 줄행랑치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여성들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 황급히 뛰어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골목을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머리에 수건을 쓰거나, 어깨에 파마용 비닐 커버를 두른 채 달아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역수칙 어긴 영국 미용실 단속에 도망가는 손님들

최근 영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를 않자 아예 미용실 영업까지 못하게 하는 봉쇄령을 내렸는데요, 코로나에 갇혀서 답답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다가 경찰 단속에 걸린 것입니다.

당시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을 열라고 요구했지만 업주는 열어주지 않았고,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 사이 안에 있던 손님 8명이 비상구를 통해서 달아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장면이 보시는 것처럼 고스란히 CCTV에 찍히면서 경찰은 미용실 주인에게 1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3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손님들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로 유럽 봉쇄령이 굉장히 심하다고 하던데 하나의 큰 사례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도 영국 소식인데요, 영국이 올해부터 유럽연합을 공식 탈퇴하면서 우리나라 온라인 직구족들이 예상치 못한 세금을 추징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회사원 김 모 씨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하는 39만 원짜리 명품 벨트를 주문했다가, 세금 7만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럽연합 탈퇴 영국 바뀐 관세 (자료화면)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해도 한국이 영국과 개별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예전처럼 무관세 구매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게 실수였는데요, 영국 쇼핑몰에서 구매를 해도 제품 원산지가 영국이 아닌 유럽의 다른 국가일 경우에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각지대가 발생하면서 국내 직구족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물품 구매를 할 경우 추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면 원산지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원산지 확인이 어려울 경우 물건을 구입하기에 앞서서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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