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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공매도' 자산 반토막…거래제한도 논란

<앵커>

미국의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에서 개미 투자자들에게 패한 헤지펀드의 자산이 한 달 만에 반토막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들만 거래를 제한해 '세력 편들기'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매도 전략으로 매년 50% 가까운 수익률을 올려 왔던 미국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

지난해 초 14조 원에 달했던 운용 자산이 지난 1월 한 달 사이 반토막 났습니다.

게임스톱 공매도를 주도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반발하며 주가를 1700% 가까이 띄우는 바람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제한해 세력 편들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온라인 증권사 대표는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주가 급등으로 주식 의무 예치금이 10배나 올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테네브/증권사 로빈후드 CEO : 회사와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매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줬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며 조사에 나섰습니다.

게임스톱 주가는 거래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68% 폭등했습니다.

[워런/미 상원의원 : 게임스톱 사태는 아주 오랫동안 월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조작된 게임입니다.]

이른바 서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지난 29일 기준으로 1천500억 원 이상의 게임스톱 주식을 매매했는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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