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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고 머리 아픈데…코로나? 꽃가루 알레르기?

일본에선 지금…

<앵커>

일본에서는 이맘때부터 '화분증'이라 부르는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증세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매년 5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대표적인 봄철 질환인데, 하필 이 알레르기 증상이 코로나 감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인 5명 가운데 1명이 매년 겪는다는 꽃가루 알레르기.

삼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눈이나 코의 점막을 자극해 두통과 발열, 기침 등을 동반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봄철 질환입니다.

일본 기상학회는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 다음 주부터 삼나무가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꽃가루의 양도 지난해보다 최대 2.7배까지 많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문제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코로나 감염 증상과 거의 같다는 것입니다.

[오바/이비인후과 전문의 :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도 콧물이 많이 나오면 후각이나 미각 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도쿄 주민(알레르기 환자) : 공공장소에서 재채기라도 나오면 남들 시선이 신경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터넷에는 마스크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고 표시하는 일종의 도장까지 출시돼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매일 쓰는 마스크에 찍어 공공장소에서 기침이라도 했을 때 혹시 모를 차가운 시선을 피하자는 것입니다.

실내 환기가 필수가 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창문으로 들어오는 꽃가루를 흡착하는 기능성 커튼도 등장했습니다.

전문의들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만으로 병원에 가기가 꺼려진다면,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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