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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출현이 코로나 종식 늦춘다"

"변이 출현이 코로나 종식 늦춘다"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종결이 원래 기대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더 전염력이 높고 백신을 회피할 잠재력이 있는 변이들의 출현이 전 세계적 보건 재앙의 연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여전히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추가로 변이가 더 일어난다면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국립보건원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추가로 변이가 두어 차례 더 나타난다면 정말로 걱정하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염병학자들 간에는 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에 대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선 면역이 형성된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합의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약 70%의 인구가 백신을 맞거나 자연면역을 획득하면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변이 출현으로 이 기준이 올라간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이 버틀러 부국장은 더 전염성이 강한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이 80~85% 범위로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원장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 높은 접종률에 도달하고 백신에 저항력이 강한 다른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경우가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최악의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무책임한 태도를 유지해 전염성 강한 변이가 미국을 휩쓸고 백신 및 치료제들과 자연면역이 모두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콜린스 원장은 그런 경우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처음부터 다시 재설계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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