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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일본 복귀' 다나카 "도쿄올림픽 금메달 목표"

'8년 만에 일본 복귀' 다나카 "도쿄올림픽 금메달 목표"
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돌아온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선언했습니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다나카는 최근 친정팀인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하고 어제(30일)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다나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재해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나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숫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2020년에 열렸다면 나는 참가할 수 없었다"며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라쿠텐의 연고지인 미야기현 센다이의 피해도 컸습니다.

다나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라쿠텐에서 7시즌을 뛴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지진 피해를 겪고, 이를 극복하고 있는 홈팬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8년 만에 복귀하면서도 다나카는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화두로 올렸습니다.

다나카는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며 "야구가 다음 올림픽(2024년 파리) 정식 종목에서 퇴출당했기에 더더욱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시즌 중에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 '메이저리거 출전'을 불허합니다.

도쿄올림픽이 2020년에 열렸다면 당시 양키스 선발로 뛴 다나카는 출전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다나카에게도 출전 기회가 왔습니다.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대인 연봉 9억엔(약 96억 원)을 받고, 2021시즌이 끝난 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재진출이 가능해지면 팀을 떠나는 조건도 계약서에 포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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