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의무예치금 10배 올라서" 게임스톱 거래중단 해명

개인투자자들의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제한해 비판을 받고 있는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로빈후드는 현지시간 30일 블로그를 통해 주식 의무 예치금이 10배 치솟아 일부 주식들에 대해 매수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매매 거래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정산 과정에 이틀이 걸리는데 갑자기 급등한 주식은 그 기간 내 다시 급락할 수도 있어 거래 이행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의무 예치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미 대 공매도'의 전장이 된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은 이번 주에만 400%, 1월 전체로는 1,600% 이상 오를 정도로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개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 거래 앱 로빈후드가 지난 28일 개인들의 매수 거래를 중단하자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미국 민주당, 공화당 양당 소속 정치인들이 일제히 로빈후드를 비판하고 증권거래위원회가 관련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