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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인 각본" vs "도둑이 제 발 저려"…여야, 거센 공방

"잘 짜인 각본" vs "도둑이 제 발 저려"…여야, 거센 공방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작성 2021.01.31 06: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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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부 공무원이 삭제한 북한 원전 관련 문서의 후폭풍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여권은 선거를 앞둔 북풍 공작이라고 총공세에 나섰고, 야권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이 '이적행위'라고 받아쳤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표가 등판했습니다.

'충격적 이적행위'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턱없는 억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던 윤영찬 의원도 회담 과정에서 북한 원전 건설은 단 한 마디도 언급된 적 없다며 감사원, 국민의힘, 검찰 등으로 이어지는 잘 짜인 시나리오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야권의 공작이라는 입장입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선거철 역병처럼 번지는 북풍 공작 정치, 색깔론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정부는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일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모르는 원전이란 게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선 대선주자들이 김종인 위원장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건넸다는, 발전소 관련 내용이 담긴 USB를 상기시키며, "떳떳하다면 공무원들이 왜 파일을 삭제했느냐",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틀린 말이 없다"며 모처럼 김 위원장을 두둔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기문란 행위"라고 논평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 앞에서는 탈원전을 떠들고 뒤에서는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이중행태야말로 말 그대로 혹세무민일 것입니다.]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는 야권, 그런 야권의 주장은 상상력에 따른 공작 정치라는 여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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