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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재감염' 위험 확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다 완치된 환자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위험이 확인됐습니다.

노바백스의 남아공 임상시험에 참여한 4천422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이미 한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시험 결과 백신을 맞지 않은 참가자 중 2%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는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그룹과 비감염자 그룹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노바백스는 "이 임상 데이터는 기존의 코로나19 감염이 남아공 변이에 의한 후속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항체 무력화 가능성을 제기한 기존 연구가 입증된 셈입니다.

앞서 남아공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를 완전히 무력화할 수도 있고, 항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연구한 다른 연구에서도 초기 코로나19 감염자 항체 44개 중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했습니다.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기존에 개발된 제품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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