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싸게 탈 수 있다더니…지원금 · 보증금 먹튀?

싸게 탈 수 있다더니…지원금 · 보증금 먹튀?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21.01.30 20:17 수정 2021.01.30 21:0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장기간 자동차를 빌릴 때 보증금을 내면 월 이용료 일부를 지원해주겠다 해서 한 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이 지원금은 물론 보증금도 떼였단 제보가 왔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타던 차가 고장 난 A 씨는 한 중고차 업체를 통해 차량을 리스했습니다.

중고차 업체에 보증금을 내면 금융회사에 내는 리스료 일부를 지원해준다는 얘기에 선뜻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 씨/차량 리스 피해자 : 1,200만 원의 보증금을 냈어요. (이용료가) 월 78만 6천3백 원인데, 40만 원씩 제가 내고 나머지 38만 6천3백 원은 지원금이라고.]

하지만 약속한 지원금은 몇 달 뒤 돌연 끊겼습니다.

금융회사에 연락해봤지만, 중고차 업체가 얘기한 계약 내용과 달랐습니다.

[A 씨/차량 리스 피해자 : 분명히 30% 정도 되는 보증금이 있었어요. 근데 캐피탈에는 보증금이 없어요. (중고차 업체와) 원래 했던 계약은 24개월이었고, 근데 캐피탈에 있는 계약서에는 48개월이에요.]

문제 중고차 업체에서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김철우/차량 리스 피해자 : 제가 소개했던 주변 분들, 그 주변 분들을 통해 소개받은 분들이 계속 피해자로 나오고 계시고. 그런 부분에서 심경이 굉장히 안 좋은….]

계약 해지도 여의치 않습니다.

[임 모 씨/차량 리스 피해자 : 납입료 138만 6천5백 원을 24개월 동안 더 내야 하고 만약 해지하게 되면 1,400만 원 정도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중간에서 보증금을 받았던 중고차 업체는 경영 악화로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들과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달 2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자동차 리스 지원 계약 관련 민원만 110건에 달합니다.

[정병욱/변호사 : 왜 계약기간이 다른지, 보증금은 어떻게 보관을 잘할 건지 또는 보증금에 대해서 어떤 담보를 걸어놓을 건지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계약하시는 게….]

피해자들은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 소송도 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민구·박현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