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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있었으면 어쩔 뻔…9시간 먹통 된 日 기상청 시스템

지진 있었으면 어쩔 뻔…9시간 먹통 된 日 기상청 시스템
일본 기상청이 9시간 동안이나 지진 등 방재 정보를 제대로 전파하지 못하는 먹통 상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6일 저녁 6시 30분쯤부터 시스템 장애로 약 9시간 동안 지진이나 해일, 화산 관련 경보, 주의보 같은 방재 정보를 일부 언론사와 민간 기상업체에 제공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일본 기상청은 청사 이전에 따른 통신 네트워크 정비 작업 중에 2개의 전송 처리 시스템 가운데 하나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이번 장애로 홈페이지에 최신 방재·기상 정보도 일시적으로 올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11월 지요다(千代田)구 오테마치에서 미나토(港)구 도라노몬 신청사로 이전했습니다.

다행히 이 시간 중에는 27일 새벽 1시 30분쯤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진도 1의 지진이 관측된 것 외에는 경보나 주의보를 내놓을 일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문제의 시간대에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했다면 많은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너무나 수준이 낮은 사고였다"는 분통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장애를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에 즉각 대처했다"며 "앞으로 상세한 검증을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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