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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리 남몰래 선행…"일면식 없는 미혼부 육아 도와"

배우 김혜리 남몰래 선행…"일면식 없는 미혼부 육아 도와"
배우 김혜리(52)가 일면식 없는 미혼부의 육아를 몰래 도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혜리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김지환 아빠의품 대표의 인터뷰로 7년 전 일이 갑작스럽게 공개돼 김혜리 씨도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소속사는 "워낙 아이들과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도 "선행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다들 함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혜리의 선행은 이날 김지환 아빠의품 대표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김 대표는 미혼부라는 이유로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던 상황에서 법을 바꾸기 위해 싸워왔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1인 시위를 보고 연락한 김혜리가 육아를 도와줘 생계를 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88년 미스코리아대회에서 선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진출한 김혜리는 드라마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신돈'(2005) 등 사극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사랑은 방울방울'(2016), '최강 배달꾼'(2018), '비켜라 운명아'(2018) 등에 출연했다.

2008년 한 사업가와 결혼한 그는 이듬해 딸을 낳은 뒤, 2014년 이혼했다.

현재는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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