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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증가에 장례식 한 달을 기다려야…

미국 코로나 사망자 증가에 장례식 한 달을 기다려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최대 묘지공원에서 장례식을 치르려면 최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장례식장 '로즈힐스 메모리얼 파크 앤드 모츄에리'에서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유족들이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장례식장은 면적이 1천400에이커, 약 5.7㎢에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묘지공원이지만 수용 능력을 압도할 만큼 사망자들이 늘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추수감사절 이후 장례식 수요가 늘면서 평소 일주일 정도 걸리던 장례식까지 대기 시간이 최대 5주까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장례식장은 시신을 임시 보관할 냉장시설을 추가로 주문해야 했습니다.

이 장례식장의 패트릭 먼로 CEO는 유족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의식을 원하며, 장례를 치르고 싶어한다며 전했습니다.

미국 병원에서는 환자 방문이 금지돼 많은 경우 유족들이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카운티 공중보건국이 실내 장례를 금지한 뒤 장례식장은 야외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곳곳에 텐트를 설치했는데 규제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유족들을 위해서는 시신을 임시로 가매장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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