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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후보자, 1년 동안 4번 주소 이전…위장전입 의혹

<앵커>

다음 달 3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권 후보자와 가족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1년 동안 4차례나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백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0년 5월 6일, 경기도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주소를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에서 선거구인 화성시로 옮겼습니다.

다음 달 2일 화성시 제3선거구에서 권 후보자는 도의원에 당선됐고, 선거 일주일 뒤 배우자와 두 자녀는 직전 주소인 고양시 아파트 같은 동, 같은 호수로 다시 주소를 옮겼습니다.

주민등록 기록이 사실이라면, 선거 전후로 화성에 한 달만 살고 고양으로 다시 돌아간 겁니다.

권 후보자 본인도 이틀 뒤인 6월 11일, 화성의 다른 주택으로 전입했다가, 당선 7개월 뒤에는 가족이 있는 고양 아파트로 복귀했습니다.

당시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권 후보자의 두 자녀는 화성으로 전학한 적이 없고, 고양에서 학교를 마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종합하면 1년에 4차례나 주소가 왔다 갔다 한 건데 도의원 선거를 위해 권 후보자 혼자 화성에 거주하고, 최소한 두 자녀는 고양시에 머무르며 전입신고를 허위로 했던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허위로 확인될 경우에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권칠승 후보자 측은 갑작스럽게 다른 지역으로 출마하게 돼 불가피하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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