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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에 도전한 AI…놀라운 '학습 능력'

<앵커>

한국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인공지능 AI를 탑재한 골프 로봇과 이색적인 샷 대결을 펼쳤습니다. AI의 학습 능력, 놀라웠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개발된 'AI 골프 로봇' 엘드릭은 지난 2016년 한 프로암 이벤트에서 파 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골퍼 1만 7천 명의 샷을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엘드릭이 다섯 번 시도 만에 코스를 읽어 정확한 샷을 찾아낸 겁니다.

이 엘드릭이 한국을 찾아 박세리 대표팀 감독과 만났습니다.

[안녕, 박세리.]

[박세리/도쿄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 얼굴 너무 귀여운데요. 귀욤상!]

박 감독은 연예계 골프 고수로 통하는 김상중 씨와 팀을 이뤄 샷 대결을 펼쳤습니다.

[박세리/도쿄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 맞으면 엄청 나갈 것 같은데.]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티샷, 그리고 퍼팅, 세 부문에서 맞붙었는데 엘드릭은 굴곡이 심한 산악 지형과 불규칙한 바람 등 독특한 한국 코스 환경에서 실수가 나와도 AI답게 빠르게 오류를 수정하며 갈수록 정교한 샷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박세리/도쿄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 저 또한 되게 신세계를 알았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운동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에서 큰 역할을 AI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장거리 슛을 정확히 구사하는 농구 로봇과 자연스럽게 랠리를 주고받는 탁구 로봇, 그리고 어떤 코스에서도 최적의 샷을 찾아내는 골프 로봇까지, 첨단 AI 기술은 스포츠에서도 점점 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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