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다시 철회…합의안 추인

<앵커>

택배 분류 작업을 둘러싼 갈등으로, 오늘(29일) 벌일 예정이던 택배노조의 총파업이 철회됐습니다. 택배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사회적 합의 기구 잠정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노조가 오늘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어제 택배사, 정부 여당과 만든 합의안을 투표율 89%, 찬성률 86%로 가결하고 총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일 업무에 복귀합니다.

택배 노사와 정부 여당의 2차 합의는 지난 21일 1차 합의의 이행 방안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택배 노사와 정부 여당은 1차 합의 때 택배사들이 약속한 CJ와 롯데, 한진 분류인력 6천 명을 설 명절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투입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투입 인력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하고, 롯데 한진의 경우 투입 인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장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택배 요금과 택배비 거래 구조 개선을 가능한 한 5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지난 21일 1차 합의 이행을 두고 노사 간 이견으로 생긴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사회적 합의 기구는 추후 택배 요금 인상 등 방안을 본격 논의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