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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 머리 물린 호주 남성, 맨손으로 턱 벌리고 탈출

악어에 머리 물린 호주 남성, 맨손으로 턱 벌리고 탈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호주에서 한 40대 남성이 악어에게 머리를 물리고도 맨손으로 턱을 벌려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현지 시간 28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사는 44살 남성이 케언스시의 플래시드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다 길이가 1.5m에서 2m에 이르는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습니다.

이 남성의 머리 상당 부분이 악어 입 속으로 들어갔으나 남성은 침착하게 악어 입 안으로 손을 넣고 악어의 위아래 턱을 비틀면서 악어의 입을 벌려 치명적인 부상 없이 탈출했다는 겁니다.

악어에 물린 머리에는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생겼으며, 일부 손가락 역시 악어 이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남성은 바로 구조대에 신고했는데 물린 상처를 제외하고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구조요원 폴 스위니는 "악어가 조금만 더 목쪽을 물었다면 대동맥의 손상으로 위험했을 것"이라면서 "악어의 입을 벌린 그의 검지손가락이 빠져나오자마자 악어가 바로 다시 강하게 입을 다물었다.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경위를 접한 퀸즐랜드주 정부의 환경부는 호수에 직원들을 파견해 인간을 공격한 악어를 수색 중이며, 악어가 발견되는 즉시 사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퀸즐랜드주 한 어부가 악어와 마주치자 눈을 찌르고 탈출한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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