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상하원, '게임스톱 청문회' 개최키로…'월가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미 상하원, '게임스톱 청문회' 개최키로…'월가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미국 상하원이 '월가에 유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임스톱' 주식 거래 제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게임스톱' 사태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체인 '게임스톱' 주식에 대해 로빈후드 등 증권 거래 플랫폼들이 개인의 주식 거래를 제한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최근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의 집중적인 투자로 주가가 올해 들어 1,700% 가량 급등했습니다.

로빈후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매도만 가능하게 해놓고 헤지펀드에게는 매수와 매도를 모두 열어줘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는 즉시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게임스톱' 사태를 헤지펀드들이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헤지펀드 세력들이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헤지펀드를 비판하면서 의회의 청문회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투자로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 주가는 주식 거래 제한으로 한꺼번에 60% 이상 빠졌다가 제한 조치가 풀리자 다시 반등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