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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초밥 만지작거리다 쏟은 아이…엄마 행동 뭇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샌더스 인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뜻밖의 신 스틸러가 된 사람이 있죠. 바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인데, 그 인기가 이어져서 샌더스 의원을 본 따 만든 털실 인형 같은 경우에는 2천2백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등산용 점퍼에 털장갑을 끼고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샌더스 의원, 정장을 차려입은 다른 참석자들과는 달리 소탈한 모습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여러 영화와 그림에 합성한 이른바 '샌더스 밈'이 SNS를 통해서 쏟아져 나왔고, 원하는 주소지를 넣으면 자동으로 샌더스 의원을 합성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당시 모습을 담은 티셔츠 등 관련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판매액이 지난 닷새간 180만 달러 우리 돈 20억 원에 달했습니다.

샌더스 인형

텍사스에 사는 한 여성은 털실 인형을 만들어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렸는데 2만 300달러, 우리 돈 2천2백만 원 정도에 낙찰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싸이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김장 봉사하는 곳에서 김치를 기다리는 모습 등이 등장하면서 그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샌더스 의원의 모습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찌 됐건 좀 소탈한 모습, 또 기존의 어떤 정치인들과 다른 이미지, 또 진보적인 이미지, 많은 분들이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 무엇보다 밈 현상이 유지되는 데는 가장 큰 것이 재미이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두 번째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시키는 분들 많으신데요, 서울 시내 일부 고가 아파트들이 배달원들에게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다닐 것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달원에게 화물 승강기 타라는 아파트 인권위 진정

이에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원에게 화물 엘리베이터만 사용하게 한 아파트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헌법이 규정하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한 조처로 배달 직종에 대한 명백한 혐오라는 것입니다.

음식 냄새는 배달원의 모멸감을 통해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직접 로비에서 음식을 받는 등 주민들의 자체적인 합의와 수고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안과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배달원 신분증을 걷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는가 하면, 비와 눈이 오는 날에는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매우 미끄러운데 별도의 안전조치 없이 무조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도록 해 산재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양천구 등에 있는 몇몇 고가 아파트들이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그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계속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 같은데 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마트에서 한 아이가 초밥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를 떠나버린 부모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엉망이 되어 있는 초밥의 모습입니다. 글쓴이는 한 대형마트 초밥 코너에서 초밥을 보고 있는데 아이가 초밥을 만지다가 떨어뜨렸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쏟은 초밥 주워 놓고 그냥 간 부모 논란

문제는 아이 부모의 대응이었는데요,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당황해하며 쏟아진 초밥을 대충 용기에 다시 담아서 올려놓고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는 것입니다.

이미 초밥은 분리된 밥과 생선이 뒤엉켜서 판매를 할 수 없게 돼있는 상황. 아이가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이를 사과하지도, 변상하지도 않은 부모의 태도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렇게 마트에 있는 물건을 망가트리면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마트 입장에서는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고객에게 적극적인 제재를 취하긴 어렵다고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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