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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3조 원 사업 앞두고 골프 치고 고급 식당

구리시장, 3조 원 사업 앞두고 골프 치고 고급 식당

박찬범 기자

작성 2021.01.29 07:32 수정 2021.01.29 08: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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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따기 위해 공모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들과 구리시장이 함께 골프도 치고 고급식당에서 밥도 먹었습니다. 만날 수는 있지만, 민감한 시기였던 만큼 접대성 만남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해 8월, 춘천의 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골프 동반자는 부동산 개발업자 김 모 씨와 대형 건설사 두 곳의 고위 임원들이었습니다.

이들 사이의 만남이 문제가 되는 건 그 시점 때문입니다.

구리시는 지난해 8월 3일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민간 사업자 공모를 냈습니다.

건설사 78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관심이 쏠렸는데, 공모에 참가한 건설사 임원들과 구리시장이 부적절한 골프 모임을 가진 겁니다.

시의회에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안승남/구리시장 (지난해 12월) : 어느 날 제 친구가 오랜만에 골프를 치자고 해서나가 보니까 그 주변에 아까 얘기했던 ○○ 건설사, ○○ 건설사, 또 ○○ 건설사 임원들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해당 건설사 측도 안 시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C 건설사 직원 : 골프를 치고 왔다고 하더라고. ○○○대표하고 ○○하고 쳤다 했어요.]

안 시장은 골프 모임이 있기 전에도 건설사 사람들과 만남을 가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고급 중식당에서 5명이 어울려 저녁을 먹었습니다.

[B 건설사 직원(음성대역) : 40 몇 도짜리를 계속하다 보니까, 금방 원샷하다 보니까. 오자마자 뭐 '형님'이라(고 해서) '아 이 양반 정치인이구나' 그런 걸 느꼈어요.]

이 식당에서 가장 비싼 저녁 코스는 28만 원입니다.

[B 건설사 직원(음성대역) : 누가 냈는지 기억은 안 나고요. 1/n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 시장은 식사비를 자리에 동석한 부동산 개발업자 김 모 씨가 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씨가 결제했다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이충윤/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 부동산 업자라는 업 자체가 재개발 청탁이나 이런 것과 무관할 수가 없고, 그리고 동석하고 있던 사람들이 건설사 사장들이니까 그 관계에서 부동산 업자가 계산한 것이니까….]

안승남 시장은 중식당 저녁 자리 역시 건설사 임원이 참석하는 줄 모르고 나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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