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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스트라제네카, 65살 미만에만 접종"

<앵커>

우리나라가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서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었죠. 이런 가운데 독일이 충분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다며 65세 미만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살에서 64살 사이 연령층을 대상으로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65살 이상 연령대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아스트라제네카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가 적습니다. 나쁜 데이터는 아니지만 양이 적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도 조만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차질을 둘러싼 분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모든 선택지와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1분기 공급하기로 했던 8천만 회분 가운데 3천만 회분만 납품할 수 있다고 EU에 통보했고, EU는 계약 위반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EU 보건담당 집행위원 : 제약사와 백신 개발자는 지켜야 할 도덕적, 사회적, 계약상 책임이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EU가 백신 확보를 위해 제약사들이 백신 공급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 회원국 안에서 생산된 백신 수출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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