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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만에 최악 미국 경제…코로나에 직격탄

<앵커>

미국 경제가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74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5%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3.5%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74년 만에 최악의 성적입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출렁였습니다.

코로나가 극심하던 2분기에는 마이너스 31%가 넘는 사상 최악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3분기 들어 코로나가 주춤하면서는 다시 33% 넘게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코로나의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회복하던 경제는 4%대 성장에 그치면서 코로나 이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채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관건은 올해 상황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고용 지표 등이 좋지 않아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현재 경제 상황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길 역시 불확실합니다. 제가 전에도 말했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레저와 요식업 등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실물 경제 분야가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2024년은 돼야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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