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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야생 곰 추격 따돌린 스키어의 놀라운 기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보니까 스키장에서 곰이 추격을 했다, 이런 내용 같은데 어떤 소식인지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루마니아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한 스키장에서 갑자기 나타난 야생 곰이 스키를 타던 관광객을 추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넓은 스키장을 홀로 질주합니다. 그런데 뒤를 보면 검정색 곰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쫓아갑니다.

루마니아 스키장 곰 추격

남성이 방향을 바꾸면 바꾸는 대로 무섭게 추격을 하는 모습인데요, 남성은 곰의 등장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리프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 얼른 피하라고 소리를 쳤고,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남성은 급히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곰을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요, 잠시 뒤 남성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메고 있던 배낭을 벗어서 눈밭에 던진 것인데요, 그러자 곰은 추격을 멈추고 배낭 쪽으로 달려가 뒤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고함이 계속 이어지자 숲 속으로 달아났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스키를 잘 타서 살았네요. 초보자였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라는 댓글도 있었고요, "이건 곰 입장도 들어봐야죠. 가는 방향이 같았을 수도 있잖아요."라는 우스갯소리도 함께 남겼습니다.

<앵커>

그런데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그 속도가 꽤 빨랐을 것 같은데 곰도 굉장히 빨리 쫓아가네요, 곰이 오히려 빠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야생 상태에서 곰 같은 경우는 100m를 6초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덩치가 커서 둔한 것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빠른 곰들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고 방역요원들을 위협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중국 허난성의 한 마을 앞인데요, 차량 운전석에 앉은 한 남성이 무언가 큰소리로 떠들면서 삿대질까지 합니다.

방역요원 위협한 중국 갑질남

방역요원이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는 통행증명서를 요구하자 "내가 누군 줄 아느냐"며 "친형이 시 위원회 소속 서기"라며 증명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자신을 못 알아보고 마을 진입을 막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운전석 밖으로 나와 방역 요원에게 폭행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의 갑질은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방역 요원이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 공안은 결국 이 남성을 검거해서 열흘간의 구류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앵커>

구류 처분이라는 게 그렇게 높은, 그러니까 센 처분은 아닌 거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형사처벌이긴 합니다만 구금이라든지 이런 처벌과는 달리 1일에서 혹은 30일 정도, 비교적 가벼운 형사 처벌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일 코로나 때문에 힘든 일상이지만 온몸을 꽃으로 장식하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홍보하는 이른바 꽃 아저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수원역, 온몸을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남성이 눈길을 끕니다.

코로나 방역홍보 수원역 '꽃아저씨' 화제

가슴 쪽에는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가 정답입니다. 과태료 10만 원"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데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사람들에게 방역수칙을 홍보합니다.

꽃 아저씨가 길거리 홍보에 나선 것은 6년 전부터인데요, 아내가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인 게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방역수칙 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데요, 마스크가 없는 시민들에게는 사비로 마련한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는데 많게는 100장 넘게 나갈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꽃을 보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이나 힘내라고 응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또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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