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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동량 늘어 불안"…내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

<앵커>

지난 주말 날씨도 갑자기 좀 풀리고, 확진자 수도 좀 줄어서인지 이용량이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내일(29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데, 최근 선교단체 시설을 비롯해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2주 남겨두고,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IM 선교회 발 코로나19 확산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급증한 휴대전화 이동량도 불안 요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약 12% 증가했고, 1월 초에 비해서는 31% 증가했습니다. 언제라도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입항했던 러시아 선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산 감천항에서는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항만 근로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조사한 결과, 노동자 17명과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된 것입니다.

당장 감천항 동편 부두의 하역 작업이 사흘째 중단됐습니다.

건물이 통째로 격리된 부산 부곡 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종사자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해 강도태 복지부 차관은 "정부 내에선 아직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설 명절 하루만이라도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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