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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로 '쌩쌩'…안전하게 건널 권리는?

횡단보도로 '쌩쌩'…안전하게 건널 권리는?

노동규, 한승구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1.01.28 08: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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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단보도 건너다보면 갑자기 휙 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그리고 최근에 늘어난 킥보드까지 "어이쿠" 싶으실 때 많으실 겁니다.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녀야 하는 이 횡단보도에서 오히려 보행자가 조심히 다녀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놔둬야 할지, 대책은 없는지 노동규 기자,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동규 기자>

하루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의 한 사거리.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수많은 탈 것들과 마주합니다.

횡단보도를 당당히 가로지르는 오토바이뿐 아니라, 자전거, 전동킥보드도 모두 불법입니다.

탈 것을 내려서 끌고 건너지 않을 경우,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2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지혜/서울 이문동 : 일단은 아이가 다칠까 봐 가장 걱정이에요. 속력도 너무 세서… 제가 지나갈 때 아이를 안는 경우도 되게 많았거든요. '저런 거 타면 나쁜 사람이다', '위험하다' 뭐 이렇게까지….]


<한승구 기자>

킥보드에 자전거, 오토바이까지 뒤엉키면서 난장판이 된 횡단보도.

시설물의 설계와 구조를 조금씩 바꿔도 안전해집니다.

이 교차로에서는 모퉁이에 있던 보행섬 2곳이 없어지면서 보행자 사고가 줄었습니다.

우회전하는 차량 속도가 느려지고, 보행자의 횡단 거리는 짧아진 것입니다.

횡단보도 옆에서 오는 차량을 이렇게 막았다면, 횡단보도에 약간의 요철을 만들어 킥보드나 오토바이가 달리며 건너는걸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횡단보도 근처에 이들이 길을 편하게 건널 수 있도록 횡단도를 정비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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