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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vs 루카쿠' 충돌…뜨거웠던 '밀란 더비'

<앵커>

'이탈리아 최대 라이벌' 인터밀란과 AC밀란의 '밀라노 더비'가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루카쿠와 즐라탄은 거칠게 붙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AC 밀란이 먼저 기선을 잡았습니다.

전반 3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로 환호했습니다.

이후 점점 경기는 거칠어졌고 전반 종료 직전 루카쿠가 거친 파울을 당한 뒤 맨유 시절 동료였던 즐라탄과 제대로 충돌했습니다.

인종차별적인 말과 가족에 대한 욕설이 오갔고,

[즐라탄 : 꺼져 XX야 멍청아]

[루카쿠 : 안에 가서 한판 붙자, XX야]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은 뒤 후반 13분 즐라탄이 또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인터 밀란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터 밀란은 후반 26분 루카쿠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주심이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며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8분, 손흥민의 옛 동료 에릭센이 그림 같은 프리킥 극장 골로 화끈했던 더비에 마침표를 찍으며 인터밀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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