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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항 또 집단감염…"주말 이동량 늘어 불안"

<앵커>

조금씩 줄어드는가 싶던 하루 추가 확진자는 열흘 만에 다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보셨던 선교단체 시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선원들이 여러 명 확진됐었던 부산 감천항에서 항만 노동자와 가족들까지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입항했던 러시아 선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산 감천항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항만 근로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조사한 결과, 근로자 17명과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된 것입니다.

당장 감천항 동편 부두의 하역 작업이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해외 선원으로부터 n차 감염인지, 아니면 지역사회의 감염이 항운노조 근로자분들에게 옮겨간 것인지 하는 부분들을 조사하기 위해서 저희가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건물이 통째로 격리된 부산 부곡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종사자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시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증한 휴대전화 이동량도 불안 요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약 12% 증가했고, 1월 초에 비해서는 31% 증가했습니다. 언제라도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당국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모레(2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해 강도태 복지부 차관은 "정부 내에서는 아직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설 명절 하루만이라도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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