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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연주와 백신 접종…'800년 역사' 성당의 변신

1220년대에 지어져서 8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솔즈베리 대성당이 코로나19 시대에 백신 접종 명소로 변신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성당에서 백신 접종'입니다.

솔즈베리 대성당 안입니다.

은은한 선율이 흐르고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데요.

성당 측은 백신이 개발된 직후 성당 건물을 백신 접종 장소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백신접종 성지된 솔즈베리 대성당

지난 16일부터 시작해서 일주일에 두 번씩 백신 접종센터로 개방하고 있는데, 하루 12시간 동안 1,200명 정도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백신 접종 명소라고 합니다.

영국의 시민들이 일반 접종센터보다 이곳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첫째로는 백신을 맞으면서 13세기 고딕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고, 여기에 수준급 오르간 연주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시민들은 백신 접종을 기다렸다가 접종을 한 뒤에도 15분은 앉아서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요.

백신접종 성지된 솔즈베리 대성당

 그동안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저 같은 겁쟁이도 성당에서 맞으면 덜 무서울 것 같아요!",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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