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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합의' 6일 만에 원점…"29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앵커>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 엿새 만에 택배 노조가 다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담당한다는 지난 21일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모레(29일)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택배사와 정부, 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 과로의 원인으로 꼽혀온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분류 작업 인력과 비용을 택배사가 전담해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발표 엿새 만에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며 택배 노조가 다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택배사가 지난해 스스로 발표한 분류인력 투입 계획을 이행하는 걸 합의 내용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는 분류 작업 전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청 택배사가 택배 노조를 인정하고, 원청 택배사 대표와 노조 대표가 만나 논의한 뒤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분류작업 문제와 별도로 일부 터미널에서 계약해지된 택배 노동자들에 대해 계약해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택배 노조가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는 투표 참가율 97%, 총파업 찬성률 91%로 가결됐습니다.

노조는 내일 긴급 확대 중앙 집행위를 거쳐 모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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