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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폭력의 순환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FunFun 문화현장]

<앵커>

객석 두 자리 띄어앉기 방역지침으로 많은 뮤지컬들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준비해온 공연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어서 예정대로 개막한 곳도 있습니다.

문화현장,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 정동극장]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늙은 어머니와 다섯 딸들과 함께 지내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알바는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가 세상을 떠나자 모두 8년상을 치르게 하고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합니다.

그러다 첫째 딸이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알바의 집에서 억눌려왔던 욕망과 감정이 분출되기 시작합니다.

한국 초연 당시 여성 캐릭터 10명의 강렬한 연기로 화제가 되며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었던 이 작품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연태흠/'베르나르다 알바' 연출 : "여성서사이기도 하지만 폭력의 순환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알바 안에 내재된 폭력성은 역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정영주, 황석정 씨를 비롯한 초연 멤버들에 이소정, 강애심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새로 합류했습니다.

알바 역의 정영주 씨는 제작자로도 나서서 공연을 추진해왔습니다.

객석의 30%만 판매하는 두 자리 띄어앉기 이후 많은 뮤지컬들이 중단됐지만, 이 공연은 예정대로 막을 올렸습니다.

[정영주/베르나르다 알바 주연·프로듀서 :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영혼을 불사를 준비가 항상 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로서는 그것이 이루어지길 바라고요. 배우로서는 무대가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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